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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흉내' 내며 심판에 항의…눈길 끈 '코트 위 매너'

입력 2020-01-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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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는 배려와 예의가 중요해서 '신사의 스포츠'라 불리죠.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도 코트 위 매너가 팬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 주인공이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와 그의 앙숙인 세계 1위 나달이라 재미를 더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브 하나를 할 때마다 귀를 만지고 또 바지를 만지는 건 나달의 독특한 습관입니다.

그런데 나달처럼 귀를 만지고 또 바지에 손을 대는 선수들.

심판의 '서브 시간 위반' 판정에 항의한 것입니다.

키리오스는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나달보단 길지 않았다고 에둘러 항의했습니다.

다음 세트엔 상대 선수도 같은 판정을 못마땅해하다 나달 흉내를 내는 바람에 경기장엔 폭소가 터졌습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 정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즐거웠다면 그만입니다.]

지난 시즌 키리오스는 나달과 윔블던에서 만나 언더 서브를 넣고 또 공으로 몸을 세게 맞혀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코트 위 앙숙으로 불렸기에 '나달 흉내'는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키리오스와 나달은 1승씩만 더 올리면 이틀 뒤 대회 16강에서 만납니다.

나달은 따뜻한 배려 덕분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빠르게 받아친 공이 볼키즈 얼굴을 강하게 때리면서 어린이도, 심판도, 나달도 너무 놀랐습니다.

곧바로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나달은 미안함을 담아 어린이 볼에 입을 맞췄고,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3대 0으로 경기를 이긴 뒤에도 나달은 한껏 좋아하는 대신 볼키즈를 다시 한 번 위로하고, 자신의 머리띠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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