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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라인 '투톱' 바꾼 북, 강경노선 가나…협상 영향은?

입력 2020-01-19 18:43 수정 2020-01-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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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번 외교라인 인사가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비핵화 협상은 어떻게 되는 건지,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기자, 이번 인사에서 눈에 가장 띄는 게 미국을 상대하는 대미 라인 투톱을 바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문책성이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일단, 대 미라인 투톱인 이수용 당 부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 교체를 똑같은 의미로 보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우선 이수용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올해 여든 살로 알려졌는데요.

'문책성 경질'이라기 보다는 '세대교체 성격'이라는 분석이 더 우세합니다.

다만 이용호 외무상은 얘기가 좀 다른데요. 

북미 협상 고위급 대표로서 낸 성과가 뚜렷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도 넘기게 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물러난 게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내정됐다는 이용호 외무상의 후임 이선권 위원장은 외교 분야 경력이 없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선권 위원장은 주로 대남 관계와 관련된 활동을 해 왔고요.

또 앞서 보도해 드렸듯이 냉면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인물이죠.

지난해 4월 이후에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서 해임설이다, 건강 이상설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기도 했는데요.

최근 노동당 전원 회의에서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 출신 강경파인 이선권 위원장을 외교 수장에 앉혔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로 볼 수 있는데요.

선 체제 보장 그리고 후 비핵화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당분간 대미협상은 어렵다 이런 메시지를 강조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뒤에 북한이 비핵화 협상 주도권을 통전부에서 외무성으로 넘겼다는 분석이 나왔잖아요.

그럼 다시 대남 라인이 힘을 받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평양에서 23일로 예상되고 있는 공관장 행사를 좀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행사를 전후로 해서 이용호 외무상 후임이 누구인지 공식 확인될 것 같습니다.

또 이즈음 해서 북한이 대남 메시지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 외교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만약에 대남 업무를 맡았던 이선권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오게 된다면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남북 협력 사업이 일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미 외교에는 경력이 없는 만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여전히 키를 잡고 이 비핵화 협상을 이끌 걸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당분간은 중국, 러시아와 밀착 외교를 하면서 미국과의 협상 타이밍을 저울질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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