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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1월, 장마까지…겨울 같지 않은 겨울, 이유는

입력 2020-01-09 21:17 수정 2020-01-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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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겨울이 겨울답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 계실 겁니다. 겨울인데 별로 춥지가 않죠. 때아닌 장맛비도 내립니다. 왜 이러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나왔습니다. 저희가 이틀 전에 전해 드렸어요. 원래 같으면 1월 한 달 동안 올 만큼의 비가 하루에 다 왔다 그랬는데 이게 1월 강수 기록도 갈아치웠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장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춘천과 대전 또 광주, 대구를 비롯해서 전국의 관측지점 48곳 중 40곳에서 역대 1위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1월에 내린 비 중 가장 많은 양이 잇따라 쏟아진 건데 이 40곳 외에도 3곳에서는 이 사흘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도 비지만 기온도 많이 높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의 반팔 옷차림을 저희가 그제(7일) 이렇게 리포트로 보여드렸었는데 충청 아래 지역 곳곳은 소위 역대급으로 따뜻한 1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주 외에도 호남지역의 완도와 여수 또 영남의 합천과 밀양에서 일 최고기온 역대 1위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광주와 정읍 등 전국 4곳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부산은 역대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습니다.

[앵커]

어쩌다가 이렇게 됐습니까?

[기자]

일단 하늘 상황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남북으로나 또 대기의 위아래로나 평소보다 따뜻하고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지난겨울 저희가 한파를 이야기할 때 원인으로 지목했었던 북극제트, 다시 말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테두리 역할을 하는 한대전선 제트기류가 평소보다 많이 북쪽에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일대를 비롯해서 러시아와 노르웨이, 핀란드 또 스웨덴 등 지구촌 곳곳에서도 기록적인 이상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뜻한 남쪽에서는 한반도를 향해서 남서풍이 불어왔습니다.

이 바람이 바다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올라와서 기온과 강수량이 모두 평소보다 높고 또 많았습니다.

[앵커]

이런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기상청은 일단 이 같은 상황이 다음 주말, 그러니까 이제 19일까지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열흘 가까이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는 건데 다만 그사이 기압골이 우리나라 근처를 지나기도 하고 또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남부나 강원 영동에는 비나 또 눈이 내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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