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에게 2019년은 아마 잊을 수 없는 한 해일 겁니다.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썼고 발롱도르 후보로 오르는가 하면 약 80미터를 단독 질주한 멋진 골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지난달 퇴장 징계 때문에 세 경기를 쉬었던 손흥민 선수가 내일(5일) 2020년 새해 첫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들즈브러 1:2 토트넘 ㅣ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6년 9월)]
악착같이 공을 지킨 뒤 상대가 예측도 못할 만큼 벼락같이 꽂아넣은 골.
수비숲 사이에서 침착하게 차 넣은 또 하나의 골.
내일, 미들즈브러와 FA컵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3년 전 손흥민의 골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역대 미들즈브러전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로 또 원정 경기 홍보 영상에 손흥민을 내세웠습니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손흥민 때문에 딱 한 번 울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이 돌아오죠. (부상당한) 케인보다는 손흥민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첼시전 퇴장 이후 세 경기를 뛰지 못한 손흥민은 이제 징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그 사이 토트넘은 더 절박해졌습니다.
1승 1무 1패로 팀 성적이 주춤한데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은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앞으로 리버풀 등 강팀과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난해 가장 멋진 골로 또 값진 골로 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에게 팬들의 기대가 쏟아집니다.
2주만의 출전을 앞두고 오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최고의 골 후보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을 내세웠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