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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북이 가겠다는 '새로운 길'…3대 핵심 키워드 보니

입력 2020-01-01 20:12 수정 2020-01-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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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나온 전원회의 결과를 보면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길'이 뭔지, 그 방향성이 제시돼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전원회의 보도 1만 8천 자 중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정면돌파"

총 23번 나온 바로 '정면돌파'입니다.

과연 무엇을 정면 돌파하겠단 걸까요?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에 '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해왔지만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은 결국, 미국을 통한 지름길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핵 억제력 강화와 자력갱생으로 자신의 길을 다시 걷겠다는 뜻이란 분석입니다.

어제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에서 정면 돌파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데요.

앞선 사흘 동안 굳어 있던 표정과 달리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고요.

주변에 참석자들도 보다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남한 관련 언급은 이례적으로 단 한 번도 없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직접 비난도 없었습니다.

#"전략무기"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새로운 전략 무기'입니다.

새 전략무기가 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 중지, 핵시험장 폐기'를
언급한 걸로 볼 때 핵실험이나 ICBM 발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겁니다.

앞서 북한은 동창리 시험발사장에서 ICBM 엔진 관련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두 차례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지난해 10월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사거리를 늘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향 조정"

세 번째 키워드, '상향 조정'입니다.

핵 억제력 강화의 정도를 미국의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건데, 거꾸로 미국의 태도 변화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선중앙통신 영문판에는 이렇게 "적절히 조정"이라는 표현으로 완화했습니다.

사실상 협상의 문이 아직 열려있다는 걸 돌려 말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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