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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전국 '뿌연' 성탄절…26일 밤부터 '먼지' 해소

입력 2019-12-25 20:57 수정 2019-12-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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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에 내리는 눈, 요즘 보기가 힘듭니다. 눈 대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잔뜩 지금 쌓여 있죠. 회색빛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저녁때 들어서는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이 시민들로 붐빕니다.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을 찾은 아이와 어른도 즐겁게 얼음판을 가릅니다.

하지만 뿌연 하늘과 탁한 공기가 전국 곳곳을 뒤덮었습니다.

오전엔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이었지만 일부 지역은 오후 들어 '보통' 수준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바람이었습니다.

계속 바람이 약했던 세종과 경기, 충청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세종시는 1시간 평균 최고 세제곱미터당 81㎍까지 치솟았습니다.

세종에서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6년 이후 크리스마스 중 가장 높은 농도입니다.

회색빛 크리스마스를 만든 미세먼지는 내일(26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세종과 충청에 대구까지 비상저감조치가 적용됩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와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됩니다.

내일 밤부턴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미세먼지가 조금씩 흩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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