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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떼먹은 여행사…보상도 잡아뗀 '폐업 선언'

입력 2019-11-24 21:15 수정 2019-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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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사를 통해 숙박비를 미리 다 냈는데 정작 호텔에 가보니 계산이 안 돼 있다고 하면 황당하겠죠. 한 태국 전문 여행사가 이런 식으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챘는데, 피해자가 수십 명이나 됩니다. 보증 보험도 만료된 업체였고 심지어 대표는 폐업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보상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가족들과 방콕의 한 호텔에 묵은 김모 씨.

태국 전문 여행사를 통해 미리 결제했지만, 숙박을 마친 뒤 114만 원을 내라고 통보받았습니다.

여행사가 호텔에 숙박비를 입금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 : 호텔은 돈을 안 받았다 하고 저는 묵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냈죠. 황당했죠, 정말. 아기까지 안고 있고…연락이 전혀 안 됐고.]

이 업체를 이용한 구모 씨 가족도 다른 호텔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구모 씨 : '여행사에서 지불 못 하겠다고 네 카드로 하라고 했어'…제가 결제  못 하겠다니까 경찰 부르겠다고…비행기 시간 임박해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여행사는 '유선상 문제가 생겼다'며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에게 "관계 부처와 해결방안을 협의 중"이라 전했지만, 구청에는 폐업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보증 보험도 만료돼 '시정 명령'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 피해는 보상이 안 될 것 같다고, 폐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어요. (보험 갱신) 안 돼 있는 상태라서 그건 이미 사전 통지가 나가…]

이대로 폐업할 경우, 돈을 받기 위해선 소송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십 명의 피해자들은 여행사 대표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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