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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폭발사고, 위기의 상황…외상센터와 헬기가 살렸다

입력 2019-11-20 22:05 수정 2019-11-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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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에 군부대에서 폭발사고가 나서 4명이 다쳤습니다. 그중에 1명을 두고 당시 현장에선 '다리 부상'이 심하다고 판단했는데, 외상센터 의료진이 헬기로 옮겨서 '폐 손상'까지 빠르게 발견했고, 가까스로 목숨을 살렸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 옥상에 군용 헬기가 도착합니다.

곧바로 이송용 침대가 다가갑니다.

[조항주/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연락받은 건 '폭발사고다. 다리 쪽이 많이, 심하게 손상받았다…']

지난 12일 강원도 인제군의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를 당한 A씨가 실려온 것입니다.

외상센터 소생실로 바로 옮겨진 A씨, 그런데 상태가 나쁩니다.

[조항주/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산소포화도가 낮고 혈압이 50밖에 안 되니까 문제가 뭘까…]

의료진은 바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특이한 게 잡혔습니다.

[볼륨(피)이 너무 없어. 심장이…(너무 작아졌어.)]

폭발 충격으로 폐에 공기가 들어가 심장을 누르는 '긴장성 기흉'이 발생한 것입니다.

[조항주/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다리 부상만 보이니까 그쪽에만 집중하게 된다고요. 외상센터에서 가슴, 배, 머리 볼 수 있는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처치할 수 있었죠.)]

공기를 빼내자 환자 상태가 안정됩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출발한 헬기가 의정부에 있는 외상센터에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23분, A씨가 외상센터 헬기가 아닌, 차로 이송됐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말합니다.

[조항주/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그러면 사망했을 거예요. 타이밍 정말 잘 맞았어요. 하나만 삐끗했으면 못 살렸을 것 같아요.]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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