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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 "한일 지소미아는 보완적인 것"…협정 의미 '축소'

입력 2019-11-18 14:12 수정 2019-11-18 14:12

일본 언론 "일본 정부내 협정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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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일본 정부내 협정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져"

일본 관방 "한일 지소미아는 보완적인 것"…협정 의미 '축소'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미국과의 정보 수집에 더한 보완적인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지소미아 종료가 일본의 방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일 동맹 속에서 미국과 협력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한일 지소미아라는 것은 우리나라(일본)가 미국의 정보에 더해 보완적인 정보수집을 할 때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등을 포함해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우리나라 독자의 정보수집에 더해 동맹국인 미국과의 정보 협력을 통해 만전의 체제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의 발언은, 오는 22일 자정을 기한 한일 지소미아의 종료를 앞두고 일본 정부 내에서 협정 종료를 불가피하다고 보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주목된다.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협정의 실효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고,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방위 당국 간 정보교환을 통해 한일이 서로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에 의한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도 한일 방위 당국 간 정보 교환을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현재 지역의 안보 관계를 완전히 잘못 본 대응으로, 극히 유감"이라며 "한국의 현명한 대응을 제대로 요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취재보조: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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