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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 맞은 70대 중태"

입력 2019-11-14 13:22

'친중 성향 남성 몸에 방화' 이어 또다시 위독 부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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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 남성 몸에 방화' 이어 또다시 위독 부상자 발생

"홍콩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 맞은 70대 중태"

홍콩에서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중태에 빠졌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4일 SCMP에 따르면 이 노인(70)은 13일 정오께 홍콩 성수이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주민 간의 충돌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0여명의 지역 주민이 성수이 지하철역 부근 도로에서 시위대가 설치해둔 벽돌을 치우는 중,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명이 나타나 강하게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경찰 소식통은 "초동 수사 결과 이 노인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위대의 사진을 찍던 중 날아온 벽돌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양측이 서로에게 벽돌 등을 던지며 충돌을 이어가던 중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물체에 맞은 이 노인이 땅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충돌은 시위대가 물러나기까지 약 1분간 계속됐다. 경찰은 해당 구역을 수색했지만, 벽돌을 던진 사람을 체포하지 못했다고 SCMP는 전했다.

소식통은 "노인은 벽돌을 맞고 의식을 잃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고, 병원 측도 그가 위중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SCMP는 시위대가 친중 성향 남성(57)의 몸에 불을 붙인 사건에 이어, 이 노인은 이번 주 들어 시위대 공격으로 중태에 빠진 두 번째 피해자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홍콩 마온산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한 남성과 언쟁을 벌이다가 남성의 몸에 휘발성 액체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고, 이 남성은 신체의 40%에 화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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