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내일(14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JTBC 취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청와대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지소미아,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사지요.
청와대 취재기자를 잠깐만 연결해서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만 듣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취재 결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5일, 그러니까 모레 오후 이곳 청와대에 방문합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쪽 대화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청와대 입장은 뭐라고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 모두 인사말에서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겠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비공개 접견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한 대화들이 오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미국은 50억 달러, 약 5조 8천 억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방위비 분담금 약 1조원의 500%가 넘는 액수인데요, 전년도 대비 8% 인상했던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접견에서는 한·미간 입장 차이를 재확인하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소미아 종료도 임박해 있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가겠습니까?
[기자]
우리 정부가 예고한 일정대로라면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준으로 종료됩니다.
미국은 이로 인한 안보 공백 우려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우리측 입장 역시 확고한데요.
일본의 유의미한 태도 변화가 없는 만큼 종료를 철회하기는 어렵고, 특히 안보 태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점을 강조할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심수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