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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 불안 확산…해당 기종 쓰던 저가항공사 어쩌나

입력 2019-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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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잉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아메리칸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그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12월에는 이 기종을 다시 띄우기로 했지만, 아직 안전성이 입증이 안 돼 늦추기로 한 겁니다. 최근 구기종과 신기종에서 기체 내부 균열이나 소프트웨어 결함 같은 문제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737 기종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 상황인데요, 지금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종 역시 바로 보잉737입니다. 이 중 일부는 역시 운항 정지에 들어가 있는데, 연말엔 737을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저가항공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는 기종마다 면허가 다릅니다.

항공사가 새로운 기종을 투입할 경우, 조종사와 정비 인력 등을 새로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가항공사들은 단일 기종으로 운영하는데, 특히 200명 정도를 태우고 가는 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보잉 737을 많이 택했습니다.

[저가항공사 관계자 : 항공사 하나 차리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어요. 다 다르니까요. 자격증도 갖춰야 하고 정비인력, 조종인력, 자격 사항도 다 달라야 하니까요.]

문제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을 경우입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기체 내부 균열 문제로 운항이 중단된 737 항공기는 모두 11대입니다.

최신 기종인 737 맥스 모델 2대는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로 수개월째 방치돼 있습니다.

점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운항이 중단되는 항공기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항공사뿐 아니라 제조사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잉 측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100대 이상의 기체를 검사한 결과, 5% 미만의 기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항공사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엔 737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가 새로 출범합니다.

(화면출처 : 강원도)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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