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건강 탓' 재판 안 나오더니…전두환, 골프장 라운딩 포착

입력 2019-11-07 20:30 수정 2019-11-07 23: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7일) 오전에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전두환 씨는 광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는 '건강이 나쁘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산이 없다면서 1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도 여전히 내지 않고 있죠. 그런데 이런 전씨의 주장과 오늘 골프장에서의 모습은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골프공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오늘 아침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전씨는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도착해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전씨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회장 등도 함께 있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은 촬영자를 골프채로 찌르고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영상은 서대문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찍어 JTBC에 제공했습니다.

전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전두환 :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인합니다.

[전두환 : 내가 이 사람아,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추징금도 '낼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전두환 : (1000억 원 넘는 추징금 아직 검찰에 납부 안 하셨잖아요.) 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 (세금 언제 내실 겁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전씨는 여전히 1천20억 원 정도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 있습니다.

전씨 측은 JTBC 취재진에게, "알츠하이머를 심하게 앓고 있어 대화 내용은 대부분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