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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중국땅" 또 백색테러…구의원 귀 물어뜯겨

입력 2019-11-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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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친중국파들이 '백색 테러'를 또 벌였습니다. 모두 네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두 명은 상태가 심각합니다. 피해자 중엔 현직, 야당 구의원도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시내에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부상자들을 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어제(3일) 오후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논쟁을 벌이다 "홍콩은 중국땅"이라고 외치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도망가려던 이 남성은 시민들이 막아서자 한 명에게 달려들어 귀를 물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현직 야당 구의원인 앤드루 치우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다친 4명 가운데 2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치우도 귀 일부가 떨어져 나가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찰스 목/홍콩 야당 의원 : 오늘 밤이나 다음 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다들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시위를 이끌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가 '쇠망치 테러'를 당한 일도 있습니다.

이렇게 친중국파에 의한 '백색테러'가 끊이지 않으면서, 홍콩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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