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핼러윈 데이' 맞춰…홍콩 시민들, '정치인 풍자가면' 시위

입력 2019-11-01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에선 벌써 몇달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요. 어제(31일) 핼러윈 데이에 맞춰 시민 천여명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복면 금지법에 반대하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가면도 등장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조커 분장을 한 듯 한 모습의 가면을 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홍콩 주요 도심에서 시민들이 정부 주요 인사들을 조롱하는 가면을 쓰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달 초 시작된 복면 금지법을 비판하기 위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과 디즈니 만화 캐릭터인 '곰돌이 푸'를 겹쳐놓은 듯한 모습의 가면들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의 검열 대상이 된 곰돌이 푸는 시 주석을 풍자할 때 쓰입니다.

"기쁘게 복면을 쓰자"는 손팻말을 들고 나선 시민도 있습니다.

[앤디/홍콩 시민 : 홍콩 시민들이여, 맞서 싸우자!]

현지 경찰들은 허가받지 않은 집회라며 시위대를 둘러싸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얼굴을 향해 불빛을 비추며 달려들고, 시위대가 몰려있는 곳을 향해 최루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경찰이 31일 자정까지 최소 3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홍콩 21주째 주말 시위 격렬 충돌…인원은 크게 줄어 홍콩 시위대, 샤오미 등 중국기업 공격…백색테러 '맞대응' 홍콩서 시위 전단 나눠주던 남성, 흉기 공격받아 중상 시진핑 절대권력 분수령 '4중전회' 돌입…홍콩 해법도 주목 홍콩 경찰, 시위 현장 취재마저 막아…취재기자 7시간 구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