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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친분에도 한계"…북, '연말 협상 시한' 압박

입력 2019-10-28 09:21 수정 2019-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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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죠.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8개월여 만에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정상 간의 친분도 한계가 있다' '연말을 넘기려는 건 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안녕하십니까?]

[앵커]

며칠 전에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  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것보다 좀 더 강경한 톤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메시지를 발표한 것 같습니다.
 
  • 북, 김영철 담화문 통해 북·미 대화 촉구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김영철을 본래 천안함 폭침의 뒤 에 있다고 생각되는 정찰총국장, 군 출신입니다. 그래서 강성 이미지인데 이 사람이 또 하나 이미지는 그래도 북미정상회담 두 차례나 주선하고 특사역할을 했다. 따라서 미국에게 압박은 하되 정상회담을  하자는 메시지가 곁들여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을 끌다가 연말을 넘기려는 건  망상이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든지 연말 안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둬야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난 봄에 김정은 위원장의 얘기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 북,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 재차 강조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4월 달에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미국에다 대고 선언을 했죠. 금년 말까지, 그 당시로는 굉장히 시간을 많이 주는구나. 계산법 바꿔 시간을 많이 주나 했는데 이 제 두 달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김영철이 연말을 또다시 강 조한 건 자기들 지도자가 최후통첩을 한 형태로 마지막 시간이라고 했는데 이걸 번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첫 번째는. 두 번째는 내년이 경제발전 5개년 그들의 계획이 끝나는 해인데뭔가 지금 성과가 별로 없으니까 금년 말까지 해야된다라는 경제적인 이유. 그리고 내년 되면 트럼프가 대선에 바빠서 하려고 해도 못할 것이다, 이런 한 3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가 진짜 금년 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것이 그냥 흘려들으면 안 된다라고 해서 지금 두 달밖에 안 남았으니까 빨리 계산법을 바꾸라고 촉구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이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서 시간을 끌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실제로 미국이 그렇다고 봅니까?
 
  • 북 "정상 간 친분 내세워 연말 넘기려 한다면 망상"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트럼프한테 모든 게 달려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참모들이야 천천히 해도 좋습니다. 지금 제재효과가 있습니다라고 오히려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자신은 지금 탄핵, 어제 그래도 IS 수괴를 처벌했기 때문에 조금 여유는 생겼다고 하더라도 탄핵 국면에다가 자기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걸 북한 문제는 그래도 최대로 한번 이용해 보자.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연말 내지 내년 2월쯤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 밑에서는 상당히 지금 호락호락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해주면 안된다라고 할 텐데 그러나 트럼프는 일단 그런 얘기, 조금만 기다려봐라 그러면서 아마 연말쯤 되면 뭔가 일단 한 11월에는 실무회담이 또 열릴 것 같고요.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정상회담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IS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 이 어느 정도의 효력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북한 문제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면서 또 한 번 지지율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국제문제가 트럼프가 사실 제일 큰 게 중국하고 무역전쟁인데 성과가 아직은 별로 없고요. 지금 미봉책으로 지금 타협하려고 하는 것 뿐이지 큰 성과는 없잖아요. 그다음에 베네수엘라 문제도 그렇고 이란이나 아프가니스탄 큰 성과는 없었죠. 지금 IS 수뇌를 저렇게 처벌했다고 하지만 사실 내세울 게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문제는 호재기 때문에 이건 최적시점에 활용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금강산관광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주 북한 금강산에 있는 우리 시설물들을 다 철거해 가라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우리 통일부에서는 창의적 해법을 찾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창의적 해법 가능 하다고 보십니까?
 
  •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 돌파할 '창의적 해법'은?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일단 김정은이 이걸 얘기한 게 언론에 많이 조명 안 된 것 중의 하나가 지금 북한에 관광객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광객이 50%가 늘었어요, 금년에. 그러니까 북한의 시설로는 지금 최대한도로 가양시설을 총동원해서 중국 관광객들을 맞고 있는데. 그러니까 금강산에도 자신감이 생긴 거죠. 갈마지구에 호텔 지었는데 이것도 또 잘 되니까. 그러니까 금강산에도 자기들 나름대로의 시설에서 자기네들이 오히려 이익을 더 내겠다이런 자신감도 있고 11년 동안 서 있으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지난  10월 4~5일날 스웨덴에서도 미국이 오히려 금강산이나 원산에 투자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김정은이 굳이 남한하고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러니까  김정은이 반은 화가 나서 그런 거고 반은 한국하고 말고 다른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자기네 독자 또는 중국, 미국하고 협력해서 할 수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하는 거니까 중국은 그렇다고 하더라도미국이 자기네들이 우리 금강산관광이 이렇게 파행하고 있는데 자기네들이 한다고 그러면 사실 동맹국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 제가 볼 때는 이것을 그만두 겠다는 건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오면 환영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창의적인 해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일단 개별관광은 가능하다. 이례적으로 우리 외교부 장관이 국회의원 들에게 개별관광은 금지돼 있는 게 아니다. 또 관광 자체는 금지, 안보리 제재사항이 아니다 이 얘기를 일단 흘려놓고요. 그다음에 통일부에서는 개별관광은 해도 좋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그러나 통일부가 이건 허가를 해줘야 되고 또 하나는 박왕자 피살사건으로 신변안전보호. 이게 확실하게 김정은이 확답을 해 줘야 되는데 아직까지 우리 재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하고 몰수해 놓고 지금 그것도 풀지는 않았잖아요. 용의만 표명했지. 따라서 김정은이 먼저 해야 될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제 서면으로 논의하겠다고 하니 이거는 사실 우리를 압박하기 위해서 그렇다지만 만나야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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