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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설리 사망 소식 집중보도…"한국 온라인 폭력 심각"

입력 2019-10-15 21:02 수정 2019-10-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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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씨의 죽음은 해외에서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외신들의 보도에는 한국 사회를 향한 아픈 지적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최 씨가 그동안 심각한 '온라인 폭력'에 시달렸다는 점을 눈여겨 봤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진리 씨의 사망 소식에 외신들도 잇따라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한국의 대중가수가 오랜 기간 온라인 괴롭힘을 당해 고통 받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문화의 한국 사회와 연예계 탓에 최씨가 논쟁의 인물이 돼버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 빌보드는 "조용한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케이팝 업계에서 설리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며 "케이팝 스타들, 특히 여성들은 대중에게 비난 받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연예지 피플도 "설리는 페미니스트적 행보를 보이며, 매우 보수적인 한국 사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스스로를 구분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최 씨의 죽음이 하나의 사건에 그치지 않도록 한국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습니다.

소속사와 팬의 높은 기대와 가혹한 대우를 견뎌야 하는 아이돌 산업에 변화가 필요하고 논쟁적인 인물에게 악플 등 가혹한 괴롭힘으로 답한 대중들의 온라인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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