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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사흘째 시민 불편 계속…열차 운행률 75.2%

입력 2019-10-13 19:06

큰 혼잡은 없어…"14일 수도권 전철 99.9%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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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혼잡은 없어…"14일 수도권 전철 99.9% 정상 운행"

철도 파업 사흘째 시민 불편 계속…열차 운행률 75.2%

전국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아 휴일인 13일 주요 역에서 열차가 감축 운행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다만 파업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버스터미널로 발길을 돌리면서 서울, 대전역과 부산역 등 이용객은 평소 주말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가 평시의 75.2%만 운행하면서 승객과 화물 업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고속열차는 68.2%,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61.4%, 수도권 전철 82.0%, 화물열차는 36.4% 운행했다.

대전역의 경우 평소 주말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 열차는 KTX를 포함해 282대이지만, 이날 67.7% 수준인 191대만 운행됐다.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대전복합터미널과 유성·둔산 시외버스정류소 등으로 몰렸지만 임시 차편이 편성돼 큰 불편은 없었다.

이날 부산역은 파업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으며, 미리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면서 별다른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평시 일요일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는 상하행선을 모두 포함해 252대지만 이날은 200대 수준으로 운행됐다. 운행률은 79.4%다.

이 가운데 KTX만 놓고 보면 상하행선을 합쳐 121대에서 81대로 줄어 운행률이 67%로 떨어졌다.

평시 일요일 78대가 정차하던 구포역에도 이날 58대(운행률 74.4%)만 정차했고, 부전역 역시 75.8% 수준인 97대만 운행됐다.

이날 동대구역의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 경북 북부권 주요 철도 노선 여객열차 운행은 하루 47회에서 21회로 줄었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이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진 상태라 역에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도 철도노조 파업으로 충북선과 중앙선 여객·화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객열차는 하루 평균 60회의 63.3% 수준인 38회 운행되며, 화물열차도 평시의 33.3% 수준만 운행 중이다.

시멘트 업체들은 육로 수송 비율을 늘렸으나 철도 파업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는 화물 수송에 큰 차질은 없었다.

파업이 예고된 탓에 화주들이 물량을 미리 조절했고, 긴급 운송물량은 육상 운송으로 대체하는 등 파업 상황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의왕ICD에서는 평소 일요일 운행하는 화물열차 5대가 모두 운행했다.

코레일은 파업이 끝나는 14일 전동열차는 평소 2천322대 중 2천320대(운행률 99.9%)를 운행해 출퇴근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4일 오전 수도권 전철을 99.9% 운행해 출퇴근 이용객들에게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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