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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수사 박차…"유류품 수십점 국과수에"

입력 2019-10-07 13:44

"범위 한정 않고 수사"…"최근 제보 23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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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한정 않고 수사"…"최근 제보 23건 접수"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수사 박차…"유류품 수십점 국과수에"

국내 3대 미제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해결에 경찰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7일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민헌 청장은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 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라며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관련 제보 23건이 접수됐다"라며 "당사자를 통해 사건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이러한 방식의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라고 덧붙였다.

소년들이 묻힌 곳 바로 옆은 육군 사격장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보며 면밀히 소홀하지 않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국과수가 마지막으로 조사를 한 건 2002년이다.

세월이 흘러 과학 수사 기법이 발달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당시 감정 결과 옷가지나 유골 등에서 탄흔은 불검출됐다.

경찰이 국과수에 보낸 유류품에는 외력 흔적이 남은 소년들의 두개골도 포함됐다.

유골 발굴 당시 수사에 참여한 법의학 교수도 이번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이어 "두개골 다섯구 중 세 구에서만 외상이 발견됐고 나머지 두 구에선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나머지 둘에게서 외상에 의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게 타살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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