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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셋값도 '들썩'…'전월세 4년+상한제' 추진

입력 2019-09-19 21:34 수정 2019-09-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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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집 값에 이어 전셋값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들썩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당정이 사실상 전세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있죠. 당정에 이어 국토부가 전월세 상승폭을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84m2 기준으로 11억 원대이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1억 넘게 뛰었습니다.

[부동산 업소 관계자 : 1~2억 정도 올랐다고 봐야죠. 물건들이 소진되고 없으니까 최근 가격들이 올라가고 있죠.]

서울 전셋값은 7월 이후 12주째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 4구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집 값을 따라 전셋값도 오른 것입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되면서 서둘러 내집을 마련하기 보다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정이 계약갱신 청구권 등 세입자 보호장치 마련을 서두르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있습니다.

세입자가 요구하면 한차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인데, 사실상 전세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국토부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전월세 상승률을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집주인이 과도하게 임대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계약 연장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갱신청구권은 전·월세 상한제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처간 조율, 국회 법개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제도를 한꺼번에 바꿀 경우 임대물량이 줄고 전월세도 단기간에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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