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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명 전날 밤 최종 결심"…긴박했던 청와대

입력 2019-09-09 20:15 수정 2019-09-09 22:33

임명용-지명철회용 두 개의 메시지 준비
의견수렴·찬반토론 끝 '임명'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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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용-지명철회용 두 개의 메시지 준비
의견수렴·찬반토론 끝 '임명' 결단


[앵커]

곧바로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지금 나가있습니다.

안 기자,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하기는 했지만 그 결정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이 조 장관에 대한 임명 결정을 최종 결심한 것은 어젯(8일)밤이었다고 합니다.

대국민 메시지도 대통령 본인이 오늘 아침까지 직접 고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다수 참모들은 오늘 아침 티타임이 돼서야 문 대통령의 결심을 전해들었습니다.

출입기자들에게도 발표 5분 전인 오전 11시 20분에야 공지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까지도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에게 임명 시, 또 지명 철회시 두 가지 버전의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앵커]

두 가지 버전을 준비하라고 했다면 얘기한 대로 지금 막판까지 고민을 이어갔다는 얘기인데 청문회 직후만 해도 임명 기류가 굉장히 우세하다 이런 말이 여권에서 계속 나왔었습니다. 사실 청와대의 고민은 알려진 것보다 더 깊었다 이런 것으로 해석하면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청문회가 열린 금요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 장관에 대한 임명 기류가 우세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저녁 9시부터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참모들 간 찬반 토론이 이어졌고 문 대통령은 주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 10시 50분쯤 검찰이 조 장관 배우자를 기소했고 내부토론은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장장 4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고민도 더 깊어지게 된 것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대 여론 같은 것도 물론 보고를 받았겠죠. 

[기자]

문 대통령은 주말 동안 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고위 당정청 회의 결과도 전해 듣고 그와 별도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도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말에 엄청나게 의견 수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을 직접 청와대로 불러 본인 의사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론조사상 반대 여론도 컸던 터라 내부적으로는 정권이 흔들릴 만한 위기로 판단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 다른 핵심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임명 가능성 30%, 지명 철회 30%이고 40%는 진짜 모르겠다 이런 답을 내놨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결론이 안 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한 얘기 중에 이건 뭐 알 수 없으면 알 수 없다고 답변을 해야 됩니다, 안 기자가. 대통령이 조 장관을 주말에 청와대로 불렀다는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혹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어떤 얘기를 했는지까지는 상세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조 장관이 법무장관에 대한 의지를 직접 피력을 했고 문 대통령도 이 의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앵커]

정확한 것은 아니죠? 

[기자]

이것은 소식통으로부터 제가 들은 바고 청와대에서 공식 확인해 준 내용은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명장 수여조차 오늘 오전에 결정이 됐다고 그랬는데 맞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회의 때에서야 결정이 됐습니다.

오늘 임명식의 특이한 점은 장관들의 배우자가 모두 불참했다는 사실인데요.

과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배우자 등이 논란을 의식해 참석하지 않은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모든 배우자가 불참한 것은 전례없던 일입니다.

아무래도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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