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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링링' 제주 접근…서울 내일 오후 3시 최근접

입력 2019-09-06 16:39

기상청 "기록적 강풍 피해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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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록적 강풍 피해 조심해야"

초강력 태풍 '링링' 제주 접근…서울 내일 오후 3시 최근접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제13호 '링링'이 6일 빠른 속도로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해상에서 시속 38㎞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다.

특히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45m(시속 162㎞)에 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강풍이 불면 자동차나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태풍 중심으로부터 380㎞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하고 규모가 커 섬, 서해안, 남해안 등에서 기록적인 강풍이 불 것"이라며 "오늘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8일 새벽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링링'은 이날 밤사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230㎞ 해상, 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150㎞ 해상을 거쳐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서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어 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오후 4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7일 오후 3시께다.

오후 4시 현재 제주도는 비가 오고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등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남부지방은 이날 밤사이, 중부지방은 7일 아침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우 강' 수준인 '링링'은 6일 밤 '강' 수준으로 조금이나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된다.

현재보다 세력이 조금 약해진다고 해도 여전히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비는 주로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서해5도 지역에 집중되고 그 외 지역은 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는 적더라도 기록적인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링링'은 북한을 관통한 뒤 일요일인 8일 이른 새벽 중국 지역으로 넘어가 같은 날 오후 3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42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6시 태풍 경보가 발효된다. 전남 일부에는 이날 오후 5시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다.

그 밖의 전국에는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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