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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오늘 밤부터 한반도 영향…비·강풍 피해 우려

입력 2019-09-06 07:38 수정 2019-09-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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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 소식입니다. 힘을 더 키워서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또 걱정인데요. 오늘(6일) 밤 제주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서 경기 북부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내일 저녁쯤입니다. 특히 매우 강한 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제13호 태풍 '링링'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새벽 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시속 12km로 이동하던 태풍 링링은 오늘 새벽 시속 22km로 빨라졌고 내일은 시속 40km까지 속도가 붙겠습니다.

힘과 몸집을 키운 링링은 현재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크기 태풍입니다.

수면 온도가 29도 넘는 바다 위를 지나며 수증기를 꾸준히 공급받아 세력이 커진 것입니다.

또 태풍 위쪽에서 불고 있는 북서풍이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태풍에 더해져 회전력이 더 세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밤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토요일인 내일 새벽 3시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5시쯤엔 경기 북부 서해안과 북한 함경도 사이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서해안과 내륙을 지나는 내내 강도 강을 유지하면서 특히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쪽 지방에는 초속 40~50m, 일부 섬 지역에는 초속 55m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나무가 뽑힐 수 있는 수준입니다.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내일부터 모레 일요일까지 제주도엔 최대 400mm, 남해안 100~200mm, 서해안과 내륙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가을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 뒤라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 중에 한반도 전역과 모든 해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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