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

입력 2019-08-15 21:45 수정 2019-08-15 22: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일제에 맞서서 총탄을 나르고, 만행을 하나하나 기록한 여성, 외국인 독립 운동가들. 몇몇,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영화 그 이상으로 독립을 도왔던 실존 인물들이 있습니다.

역사 속에 상대적으로 희미했던 이들의 기록을 조보경, 이희령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일본에 맞서 무장 투쟁을 하고, 독립군 살림을 이끌었던 여성독립운동가.

올해 74번째 광복절에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이들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초상화들이 전시돼있습니다.

300명이 넘는 여성독립운동가들입니다.

한국 광복군에서 활동했던 오광심.

선전 활동을 담당하며 기관지 '광복'을 발행했습니다.

"광복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글을 써서 여성들의 독립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지복영, 조순옥 선생 등도 뜻을 모았습니다.

광주학생독립 운동을 촉발한 박기옥 선생.

오늘(15일) 90년만에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옥고를 치르고 시험을 거부했다 퇴학도 당했지만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간 심사에서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김희선/항일여성독립기념사업회 이사장 : 아기 업은 것처럼 둘러메고 가서 총탄을 나르고. 그야말로 밀정을 찾아가서 너 죽인다 이런 정도로 용감하게 싸운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거의 몇천 명이 되는데.]

하지만 현재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15600여명 중 여성은 444명, 약 3%입니다.

+++

지금부터는 또다른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70명, 외국인 독립유공자들의 숫자입니다.

이들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스코필드 박사는 현장의 기록자였습니다.

1919년 3·1 만세운동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일제가 자행한 제암리, 수촌리 학살 현장에 찾아가 보고서로 기록했습니다.

외국 언론에 알렸습니다.

[이항/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 : 전혀 한국과 관련 없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와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커다란 도움을 줬던 분.]

애국지사를 도운 일본인도 있었습니다.

[영화 '박열' 중지 : 이 사건은 누가 봐도 조작됐어. 기소 중지시키겠네.]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입니다.

일제에 대한 거사를 계획했던 의열단원들과 박열 의사.

이들의 변론을 맡아 무죄를 대변했습니다.

역사 속에서 소외됐지만 독립을 위해 애썼던 이들.

숨은 영웅의 발굴은 계속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항일여성독립기념사업회·한국학중앙연구원·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박열의사기념관 등)
(영상취재 : 김상현·최무룡 /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