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몇명 탔는지도 몰라…해체작업 하도급 속 '손 놓은 관리'

입력 2019-08-14 21:02 수정 2019-08-15 16: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사고는 승강기를 지탱해 주던 구조물에 문제가 생겨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사고는 사실 잊을만 하면 나오는데요.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해체 작업을 하도급을 주다보니까 안전관리가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승강기는 공사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설작업용 리프트입니다.

리프트가 오가는 통은 마스트라는 쇠 구조물을 쌓아 만듭니다.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올려 볼트로 연결합니다.

마스트가 넘어지지 않게 벽에 고정하는 장치는 월타이라고 불리는 지지대인데, 이 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승현/건설노조 노무안전국장 : (월타이를) 통상 2층당 하나씩 설치하거든요. 근데 이번 사고를 사진만 보면 4층마다 하나씩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7월 경기도 광주, 2015년 10월 경남 김해에서도 판박이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4일) 사고는 마스트 해체도중 일어 났습니다.

해체는 시공사가 하도급을 줘 이뤄졌는데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사고 초기에 승강기 탑승 인원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작업을 하러 몇 명이 올라갔는지 확인도 제대로 안한 것입니다.

시공사 현장소장이 안전관리를 맡지만 보통 하도급 업체의 작업까지 살피지는 않습니다.

안전관리자가 없이 빠른 해체를 위해 볼트를 미리 푸는 등 작업 순서를 지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공사 측은 안전교육 등 책임은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관련기사

전동휠체어 탄 70대, 부산 지하철 승강기서 추락 중상 부산 방파제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60대 운전자 양호 사고 클럽 설계도 보니 '불법증축'…구청선 까맣게 몰라 거제 40대 남성, 전처 회사 사장 '흉기 살해'…경찰 대치 경기도 의왕 도로공사 현장서 승합차 추락…1명 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