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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과 '현장'은 달랐다…6일간 일본 현지 취재해보니

입력 2019-07-24 22:19 수정 2019-07-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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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 또 여행 안 가기 움직임 이런 것이 있은 이후에 현지 분위기가 어떤지 이틀 동안 보도를 해 드렸죠. 주로 일본의 극우매체들이나 혹은 자민당에서 나왔던 주장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오늘(24일) 바로 귀국을 해서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물론 전제로 삼을 것은 이선화 기자가 취재한 것이 일본 전역은 아니기 때문에 다 일반화시켜서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러나 아무튼 특히 여행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갔던 찾았던 곳을 중심으로 해서 취재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반화는 가능하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주로 오사카 지역이었나요?

[기자]

오사카랑 돗토리현에 다녀왔고요.

지난주 금요일날 가서 오늘 오전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총 6일 동안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곳을 특정해서 간 이유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역시 한국 관광객이 그동안에 가장 많이 있었던 곳, 그래서 갔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사카는 일단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이고요.

이 돗토리현은 오사카에서 기차를 한 번 갈아타고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

[앵커]

비행기로 근처의 소도시에서 내려서 가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최근 소도시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한테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그런 만큼 이 일본 여행 불매운동의 영향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두 곳을 갔습니다.

[앵커]

엿새라면 짧은 기간은 아니었고 짧다면 짧지만. 마침 또 일요일에 있었던 참의원 선거가 중간에 껴 있어서 그 전후로 시민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뭘까요?

[기자]

현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개인 레벨이었습니다.

정치랑 개인, 그러니까 일반 시민의 문제를 구분한다는 건데요.

일본 특유의 문화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출 규제 문제를 두고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제가 만난 한 남성은 한국 신문을 일본어판으로 볼 만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사카 시민 : 저는 그런 외교뉴스 좋아해서 자주 보거든요. 이번 불매운동이나 강제징용이나 찾아서 보는 편인데. 정치 이벤트도 옳고 그름의 문제일 뿐이지, 좋고 싫고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정치 영역과 시민 영역은 다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한국의 불매운동이 일본의 주장과는 달리 영향이 꽤 있었다고 이선화 기자가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다녀온 곳만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체를 판단할 수 없었지만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일단 제가 다녀온 돗토리현은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곳입니다.

실제로 타격이 있었고 그만큼 관심도 아주 컸는데요.

관광안내소 직원 말을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관광안내소 직원 : (한·일 관계 그런 이슈들이 좀 있잖아요.) 네네. 그렇죠. 독도 문제도 그렇겠죠. 이번에는 좀 심한 거 같아요.]

[앵커]

그러죠.

[기자]

오사카의 경우에는 중국인이 많이 찾아서 돗토리현보다는 덜한 느낌이었는데 그럼에도 앞으로의 상황을 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통상 지금 예약을 하고 한두 달 뒤에 여행을 하는 건 감안을 하면 불매운동의 영향은 앞으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일본으로 취재를 가면서도 조금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혹시 좀 분위기가 험악해서 좀 위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가보니까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일본 취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조금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위험한 적은 없었고요.

현지 일부 매체에서 특히 선거 전에 의도적으로 한국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는 행태도 있었지만 보도와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서 전해 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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