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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다고…이종격투기 선수, 후배에 무차별 주먹질

입력 2019-07-23 21:20 수정 2019-07-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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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이종격투기 선수가 후배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때리는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이 선수는 다른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인데, 상습 폭행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에서 두 남성이 말싸움을 합니다.

한 남성이 상대방의 어깨를 붙잡더니,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얼굴을 맞은 상대방의 고개가 뒤로 젖혀집니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말리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남성은 미국의 이종격투기인 'UFC'에서 뛰었던 A씨입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B씨/피해 선수 : 갑자기 뺨 한 대 맞으라고 그러는 거예요. 진짜 너무 아팠죠. 아픈 것도 기억이 안 나고. 온몸에 피가 다 터져서 쏟았는데…]

A씨는 지난 2017년 UFC 대회에서 1억 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에 폭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피해자는 A씨의 후배이자 이종격투기 선수로 그동안 여러 번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피해 선수 : 대든다거나 그런 이유로 (저보고) 글러브를 끼라고 하더라고요. (링 위에) 강제로 올라가게 해서. 거의 10분간 가드만 올리라고. 계속 가격당하고…]

횟집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A씨는 지난달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상습폭행 혐의로 또 입건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A씨/가해 선수 : 진짜로 가까운 동생이었어요. 제가 때린 건 잘못한 건데 이야기를 똑바로 해야 해요.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어요. (상습폭행은) 다 거짓말이에요. 그게.]

또 피해자와 사업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합의금을 지나치게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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