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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대서' 한낮 최고 36.1도…24일까지 열대야 계속

입력 2019-07-23 21:29 수정 2019-07-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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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참 더웠습니다.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이기도 했지요. 밤에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늘 가장 더웠던 곳은 강원도 속초입니다. 속초를 잠깐 연결하죠.

조승현 기자, 지금 속초해수욕장에 나가있지요. 거기는 좀 시원합니까?

[기자]

저도 조금 시원하기를 기대하고 왔는데 생각같지는 않습니다.

이 바닷가 쪽에서 불어오는 끈적한 바람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그래도 도시보다는 사정이 나아서 이렇게 이시간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해안가에 나와 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산책을 하기도 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백사장에 자리를 펴고 앉아있기도 합니다.

이곳 속초 해수욕장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해수욕장은 오후 6시까지 입욕이 가능한데요.

이 시간에는 이렇게 발을 담그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부터 보름 동안 밤 9시까지 3시간 정도 해수욕장 입욕을 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속초가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고 했는데, 밤에는 좀 어떨까요? 기온이 떨어질까요?

[기자]

우선 낮기온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속초의 최저기온이 36.1도였습니다.

기상청의 공식 기록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요.

그리고 강원 동해안의 다른 지역들도 대부분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이거보다 더 심각한 게 열대야인데 지금 낮에 올라간 기온이 밤에 떨어지지 않아서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 8시에 이곳 속초지역의 기온을 확인해 보니까 27.7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최저기온인데도 28.9도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요.

이런 열대야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론 여름에 더운 거야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에서부터 이 뜨겁고 습한 공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동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겁고 더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에 낮에는 또 강한 햇빛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입니다.

또 밤에는 짙은 구름이 끼어서 낮 동안에 쌓여 있던 지표면의 열이 날아가는 걸 막아주고 있는데 이게 바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원인입니다.

강원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은 내일도 오늘과 비슷하게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이 32도, 강릉 34도 또 포항 3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열대야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 이번 더위는 모레 장맛비가 내리면서 잠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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