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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6㎜ '물바다 제주'…역대 7월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9-07-22 21:06

집중호우로 도로·주택·식당 등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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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도로·주택·식당 등 곳곳 침수


[앵커]

오늘(22일) 아침 제주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66mm였는데 역대 7월 강수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입니다.

부슬거리며 내리던 비가 갑자기 쏟아집니다.

주차된 차를 빼자 주차장에 파도가 칩니다.

1시간 사이 성인 허벅지까지 들어찬 빗물에 일부 차량은 침수되고 맙니다.

[주민 : 작년에 태풍 2번 와서 2번 침수됐어요. 비만 오면 너무 걱정되죠.]

피해는 이곳만이 아닙니다.

웅덩이로 변한 가정집 마당은 양수기로 역부족입니다.

마을 공영주차장은 수영장이 됐습니다.

이미 식당은 들이닥친 흙탕물에 기자재와 화분이 넘어져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시에 내린 비는 108mm입니다.

특히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 66mm가 집중됐습니다.

역대 7월 시간당 강수량 중 최고 기록입니다.

이렇게 강한 집중호우는 태풍이 만들어줬다는 분석입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지난 20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소멸 후에도 많은 수증기를 한반도 전역에 남겼습니다.

여기에 대기 불안정까지 겹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내린 비는 1341mm입니다.

닷새 동안 서울의 1년 평균 강수량인 145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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