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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로 속여 필리핀에 친아들 유기…'비정한 부모'

입력 2019-07-17 15:49 수정 2019-07-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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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 장애가 있는 아들을 필리핀에 버리고 심지어 부모들은 한의사를 하고 있는 번듯한 직업도 있었다면서요.

[40대 주원규 공감위원]

네, 2014년 한의사인 A씨가 장애를 앓고있는 10살짜리 친아들을 필리핀으로 데려갔습니다.

A씨는 그 아이가 자신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라고 속이고 필리핀 선교사가 운영하는 보육원에 양육비 3천5백만원을 주고 "형편이 어려워 아이를 돌볼 처지가 안 된다"며 맡기고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A씨 부부는 4년동안 한 차례도 선교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백방으로 연락을 취했는데 닿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선교사에서 아이를 맡긴 다음,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아이의 이름도 바꾸고 아이의 여권도 가지고 들어오고 귀국 직후에는 자신의 연락처까지 변경한 겁니다.

그러면서 A씨는 한의원을 계속 운영하면서도 대학생 장남과 함께 해외여행도 다니는 등 정상적인 생활도 했습니다.

그런 중에 필리핀에 버려진 아이는 보육원을 전전하면서 처음에는 가벼운 자폐 였다가, 소아 조현병으로 악화되고 왼쪽 눈도 실명된 상태입니다.

결국 선교사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렸고 대사관에 의뢰해 경찰이 나서 아이를 데리고 온 상황입니다.

· 아들 '코피노'로 속여 필리핀에 버린 부부 기소

· 필리핀 가기 6개월 전에 개명시켜

· 연락 못 하게 여권 빼앗고 연락처도 바꿔

· 작은아들 버린 부부, 큰아들과는 해외여행

· 4년간 방치…정신장애 악화·왼쪽 눈 실명

· 7세 때부터 기숙시설·사찰 등에 아이 맡기기도

· 피애 아동 "집에 가기 싫어" 가정 복귀 거부

· 필리핀에 장애아들 버린 부모…"처음이 아니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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