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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곳곳 위험한 놀이터…안전점검 절반이 엉터리

입력 2019-07-13 21:24 수정 2019-07-14 00:21

안전규정 빠진 것 많고…정기점검 빼먹는 곳 많아
놀이터 주변은 사실상 방치…놀이기구도 한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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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규정 빠진 것 많고…정기점검 빼먹는 곳 많아
놀이터 주변은 사실상 방치…놀이기구도 한정적


[앵커]

이렇게 놀이터 보험도 문제지만, 애초부터 놀이터가 잘 관리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달에 한번 안전점검을 하게 돼 있는데, 제대로 하는 곳이 절반도 안 된다고 합니다.

오효정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이 곳에서는 어린이가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렇게 햇볕에 달궈진 철판에 손을 짚다가 사고가 난 것인데요.

그런데 이런 금속 재질의 놀이기구는 놀이터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또, 플라스틱 재질로 된 미끄럼틀도 한여름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놀이터 곳곳에 숨겨진 위험 요소들, 잘 관리되고 있을까요?

놀이터는 한 달에 한 번 안전점검을 받습니다.

행안부가 정한 80여개 항목대로 검사를 해야하는데, 이 항목에는 여름철 화상사고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이 없습니다.

환경부가 시범사업으로 전국 58개 놀이터에 그늘막을 설치했을 뿐입니다.

그나마 있는 안전규정도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전국 놀이터들 어떻게 점검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봤습니다.

행안부가 정해둔 항목대로 제대로 지켜서 검사하는 지자체가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아주 간단한 서류도 작성하지 않는 지자체가 80개입니다.

현행법이 단순히 놀이기구의 안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중 60%가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났는데 어린이 놀이터 주변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멈춰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놀이기구도 어린이들을 돌아세웁니다.

[최재원/서울 성산동 (화면출처 : 세이브더칠드런) : '아이들이 이렇게 놀면 좋겠다' 하는 철학적인 배경도 없고. 아파트의 장식품? 해야 하니까 하는.]

어린이들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받으면서 놀이터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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