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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없이 "은폐 없다" 되풀이…'청와대 개입 의혹' 여전

입력 2019-07-03 20:54 수정 2019-07-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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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첫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어선이 발견된 장소부터 사실과 다르게 표현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지난달 17일) : 북한 소형 선박 한 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였습니다.]

실제 어선이 도착한 곳은 방파제 바로 옆, 부두였습니다.

해상에서 삼척항까지 버젓이 들어와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냐, 그 전에 찾아내 예인한 것이냐는 큰 차이입니다.

해상 경계에 구멍이 뚫린 것을 숨기려 했다는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라는 기존 입장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유관 기관과 협의한 표현이다'

하지만 누가 그런 표현을 제안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진형/국방부 정책기획관 : (최초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쓴 주체가 어느 부처인지) '누가 먼저 하자' 이런 것은 아니었고 당시 상황을 공유하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결정 과정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이었는지도 중요한 대목이었지만, 정부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진형/국방부 정책기획관 : 일반적으로 그 관련 기관들이 협의한 내용에 대해서 (청와대와) 공유는 합니다.]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이 왜 군 브리핑에 참석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기자들 관심사항이 궁금해서 왔다"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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