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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자 구금시설 둘러본 의원들 "끔찍…인권의 위기"

입력 2019-07-03 07:56 수정 2019-07-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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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 국경에 있는 이민자 구금시설을 둘러본 미국 의원들이 이곳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권의 위기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의원들이 방문한 곳은 텍사스 주 클린트와 엘패소 이민자 구금시설입니다.

국경을 넘으려다 붙잡힌 불법 이민자들이 구금돼 있는 곳입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민주당 하원의원 : 오늘 우리는 비양심적인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어떤 아이도 부모와 떼어 놓으면 안 됩니다.]

시설을 둘러 본 의원들은 이민자들이 상상 이상의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아킨 카스트로/민주당 하원의원 : 시설 내 깨끗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 여성은 순찰대원이 변기 물을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경순찰대원들이 페이스북 비공개 페이지를 만들어 이민자를 조롱하고 시설을 방문한 여성 의원들을 성희롱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비영리 독립탐사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비공개 페이지에는 전·현직 경순찰대원 9500여 명이 가입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 숨진 엘살바도르 부녀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글 등 이민자 혐오 발언 게시물이 여러 개 올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혐오 게시물에 대한 비난이 일자 국경순찰대 관할기관인 세관국경보호국은 진상조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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