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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 비극' 또 다른 사진…트럼프는 야당 탓

입력 2019-06-27 21:48 수정 2019-06-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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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비극을 보여주는 또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강을 건너다가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와 아이의 모습이 알려진 지 하루 만입니다.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야당을 탓했습니다.

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이 뒤에서 가방을 잡아끕니다.

앞에서는 소총을 둔 군인이 막아섭니다.

CNN은 니카라과 출신의 모녀가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다 붙잡히는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다 숨진 채 발견됐던 부녀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사람들입니다.

[숨진 아버지의 어머니 : 죽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딸과 가족을 위해 좋은 미래를 갖는 것이 아들의 꿈이었어요.]

교황청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들의 모습을 슬픔으로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오늘(27일)은 국경 이민아동 수용시설에서 불과 7살짜리 어린이가 타일 바닥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수용시설에 침대를 공급하는 회사 직원들은 계약을 철회하라는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숨진 부녀의 시신 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라서 있는 만평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법을 바꾼다면 이런 일은 곧바로 멈출 것입니다.]

하원이 통과시킨 긴급 국경보조법안은 백악관이 반대하면서 결국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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