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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공 맞고 눈 떠보니 득점?…"이런 경우는 처음"

입력 2019-06-24 21:34 수정 2019-06-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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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이 골을 터뜨린 뒤 이동국 선수가 한 말입니다. 이렇게 축구라는 것이 참 알 수가 없지요. 프로축구에서는 0대4로 뒤지다 5대4로 뒤엎은 경기도 이어졌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전북 1 : 1 수원|프로축구 K리그 >

경기가 시작되고 1분이 흘렀을까 전북 이동국은 정말 눈앞이 번쩍했습니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멀리 차낸 공이 얼굴을 그대로 때렸는데 그 뒤에는 아파해야할지, 기뻐해야할지 표정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황당한 행운의 골, 여기저기서 웃음이 번졌습니다.

프로축구 선수로 22년을 뛰면서 처음 넣은 얼굴 골.

득점하는 것은 늘 기쁘지만 이럴 때 골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상대팀에 예의가 아니라며 자제했습니다.

이동국은 경기가 끝나고서는 상대 골키퍼에게 얼굴 괜찮냐며 위로를 받은 골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 강원 5 : 4 포항|프로축구 K리그 >

20세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수문장 이광연.

프로축구에서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한 골, 한 골 쌓이더니 후반 중반까지 포항에 4골이나 얻어맞았습니다.

후반 25분 힘겹게 얻은 강원의 만회골.

그래도 승부를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 골을 또 넣은 뒤 맞이한 4분의 추가시간.

진짜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재완이 2분 사이 두 골을 쏟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종료 직전 정조국이 머리로 결승골까지 낚았습니다.

0대4가 5대4로 바뀐 경기.

프로축구에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는데 해외 언론에서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역전승이라는 찬사가 뒤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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