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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도전 공식 선언…"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입력 2019-06-19 18:50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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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19일)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내걸었던 슬로건이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다시 거론하면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 재선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을 위대하게 지킬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밤 나는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미국 대통령 연임을 위한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도전을 오늘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로 다시 지명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여러분, 미국의 45대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멜라니아 트럼프/여사 (현지시간 지난 18일) : 지난 2년 동안 놀라운 나라의 영부인으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6년 더 이 일을 한다면 흥분되는 일일 겁니다. 저는 제 남편과 행정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미국 국민을 대신해서 해낸 모든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출정식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8시에 시작됐습니다. 출정식이 열린 올랜도 암웨이센터에는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입장 가능 시간 훨씬 이전인 17일 밤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출정식 당일 오전에는 지지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마치 인기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캐시 워드/트럼프 지지자 (현지시간 지난 18일) : 대단합니다. 엄청난 인파와 훌륭한 연설, 대단한 에너지, 위대한 메시지 그리고 엄청난 애국심이에요. 이곳에 와서 행복합니다.]

[호세 에레라/트럼프 지지자 (현지시간 지난 18일) :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선거 공약을 이행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의 철학을 믿습니다.]

생각해보면 4년 전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4년 전 이맘때쯤 그러니까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아무도 그가 진짜 미국 대통령이 되리라고 쉽게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을 때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 이름 뒤에 미국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도가 지나친 막말과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는 괴짜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현지시간 2016년 4월 25일) : 내가 대통령처럼 생겼나요. 얼마나 잘생겼습니까. 얼마나요. 나는 내 경쟁자들도 보고 있습니다. 힐러리는 대통령처럼 생겼나요?]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현지시간 2016년 1월 6일) : 한국은 '돈 버는 기계'인데 우리에게는 아주 적은 돈을 지불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현지시간 2015년 8월 7일) : (토론 당시에)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다른 곳에서도 아마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현지시간 2016년 3월 1일) : 그 사람 끌어내요. 끌어내. 당신 멕시코에서 왔나요, 멕시코에서 왔지?]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제일주의를 앞세웠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도 내걸었죠.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의 미국제일주의는 현실화됐습니다. 외교, 안보, 무역, 경제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의 우선순위는 아메리카 퍼스트였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오늘 출정식에서 다시 한 번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웠습니다. 지난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이은 새로운 슬로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준비됐습니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는 겁니다. 들어보세요. 준비하세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합시다.]

현직 대통령의 출마 선언으로 2020년 미국 대선 16개월 간의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선거 방식이나 문화가 우리와 다르다보니까 우리나라보다는 좀 빨리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로는 누가 거론되고 있을까요. 자천타천 벌써 당내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가장 앞서고 있는 사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죠. 이미 트럼프와 바이든 두 사람의 신경전 치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1일) : 저는 바이든의 선거 캠페인이 트럼프 공격만으로 채워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이든이 내 이름을 자신의 연설에서 76번이나 언급했던 것은 그가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 11일) :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을 갈라놓고 겁주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공포와 혐오에 관해서 말입니다. 제 생각에 그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에서의 우리의 지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외에도 버니 샌더스 의원 또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카멀라 해리스 의원 등 역시 트럼프 대항마로 민주당 경선을 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왜 갑자기 제가 트럼프 대선 출마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텐데 이 스튜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 직접 만나 본 사람이 저 밖에 없지 않습니까. 직접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대화를 나눈 사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 일 같지 않기도 하고요. 뭐 그렇습니다.

농담이고요.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2년 반 동안 우리나라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의 경제, 외교, 안보 얼마나 급변했는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만큼 미국 대통령이 차지하는 역할 세계적으로 중요합니다. 당장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 또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 우리가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미국 대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겠죠. 보다 자세한 미국 대선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립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트럼프 대통령 재선 도전 공식 선언…"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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