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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탄핵론, 뮬러 효과에 꿈틀?…현실화 전망엔 회의적

입력 2019-06-17 08:25

WSJ·NBC 설문 "트럼프 탄핵여론 27%"…뮬러 입장표명에 10%P↑
폭스 조사에선 50% "트럼프측, 러시아 연루"…56% "탄핵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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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NBC 설문 "트럼프 탄핵여론 27%"…뮬러 입장표명에 10%P↑
폭스 조사에선 50% "트럼프측, 러시아 연루"…56% "탄핵 안될 것"

미 트럼프 탄핵론, 뮬러 효과에 꿈틀?…현실화 전망엔 회의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과반에 이를 정도로 우세하거나 현실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지만,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마무리하고 별도의 입장까지 발표하면서 일정 부분 여론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은 지난주 미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27%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29일 공개적으로 '트럼프 무혐의'에 선을 그은 뮬러 특검의 입장 표명과 무관치 않다고 WSJ은 해석했다.

정치성향별로는 탄핵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48%가 탄핵론을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탄핵 지지여론이 6%에 불과했다.

연방의회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계속 파헤쳐야 한다는 답변은 24%로 조사됐다.

폭스뉴스가 지난 9~12일 미국 성인 1천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선캠프가 러시아 측과 연루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뮬러 특검팀이 법무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기 이전인 지난 3월 여론조사보다 6%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역대 최고치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민주당 성향에서는 6%포인트, 무당파 성향에서는 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방의회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4%는 "백악관이 더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탄핵론의 현실화 가능성에서는 응답자의 56%는 "전혀 탄핵당할 것 같지 않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폭스뉴스는 "대다수의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예상하지는 않지만, 일단 의회 조사에는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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