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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헝가리 잠수팀장 "선체 내 진흙 가득…실종자 있을 가능성"

입력 2019-06-12 20:44 수정 2019-06-12 22:14

헝가리 잠수팀 지휘 사트마리 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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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잠수팀 지휘 사트마리 졸트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어제(11일) 허블레아니호가 가라앉아 있던 주변 강바닥을 더 촘촘히 살피고 강하류로도 수색 범위를 넓혀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힘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헝가리 잠수요원들의 팀장인 사트마리 졸트 씨를 오늘 다시 좀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졸트 팀장은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인양 하루 전날 준비 상황을 저희 뉴스룸에 출연해서 전해주신 바가 있습니다. 통역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임현진 통역사가 진행해주시겠습니다. 졸트 팀장님 이렇게 2번씩 연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어제 침몰 유람선을 인양하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배 안에 진흙과 물이 많았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봤을 때 어느 정도였습니까?

 
  • 진흙 뒤덮인 유람선 내부…직접 보니 어느 정도?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인양 후에 잠수부가 확인을 한 결과 선체에는 약 70cm의 진흙과 그리고 부서진 가구들, 쓰레기들 등으로 뒤엉켜져 있는 그러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허블레아니호 선내 상태…수색 어렵지 않았나?


[앵커]

인양을 하면서 그러니까 그 정도라면 인양을 하면서 동시에 선체수색을 한다는 것 이것이 굉장히 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어땠습니까?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실제로 선체가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수색 잠수부들이 선체에 들어가서 수색하는 것이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명의 희생자라도 유실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또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 남은 4명의 실종자…선체 발견 가능성 남아있나?


[앵커]

그런 작업에 감사를 드리고요. 지금 제일 궁금한 것은 이 선체에 시신이 더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지금 선체가 경찰 수색팀에 의해 계속해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 안에 희생자, 실종자분들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있는 가구라든지 또 쓰레기들 그리고 진흙들을 다 빼고 나면 실종자들이 계시지 않을까 그렇게 희망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 현 시점서 강바닥 수색-범위 확대…뭐가 맞을까?


[앵커]

그렇다면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혹시 그렇지 않다면, 즉 배로부터 떠났다면 사고 현장 강바닥 주변에 실종자 시신이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제는 하류로 더 멀리 가서 수색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한가. 그에 대한 의견을 짧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실제로 그 선체가 있었던 다뉴브강 바닥에 희생자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희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에도 계속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끝까지 실종자분들을 찾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색팀들이 다뉴브강 하류를 구석구석 찾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색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앵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자세한 수색 계획은 이따가 9시에 발표되는 한국, 헝가리 공동 기자회견에서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을 어저께 처음으로 찾았는데 다시 한 번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힘든 인양 작업 또 위험한 수색 작업에 이렇게 함께해 주고 계셔서 헝가리 잠수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이렇게 되돌릴 수 없는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도 저도 애도를 표합니다. 그러나 한국팀과 그리고 헝가리 잠수팀이 같이 일하면서 한 가지 저희가 긍정적이고 또 희망을 보았던 것은 정말 모범 사례와 같이 두 팀이 서로 협력하고 서로 위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앞으로 계속 입수하고 또 잠수할 수 있는 그런 뒷받침이 되는 힘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졸트 팀장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통역 맡아주신 임현진 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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