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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맞춤대출' 가능한 서울 역세권 전셋집 '노·도·강'에 몰려

입력 2019-06-12 15:32

지하철역 500m 이내 전세금 5억원 이하 아파트, 노원·도봉·강북구에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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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500m 이내 전세금 5억원 이하 아파트, 노원·도봉·강북구에 밀집

'청년맞춤대출' 가능한 서울 역세권 전셋집 '노·도·강'에 몰려

최근 출시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상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역세권에서 얻을 수 있는 아파트는 주로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vv ON)'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활용해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를 12일 소개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상품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중은행,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기존 상품보다 소득과 보증금 조건을 완화해 선보인 대출상품이다.

무주택자 중 맞벌이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 가구가 그 대상이다. 수도권에서는 보증금 5억 원 이하, 지방은 3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최대 7000만원까지 2.8%대 이자를 적용한다.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에서 전세금 5억 원 이하인 아파트 세대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99.8%), 도봉구(99.1%), 강북구(97.5%)였다. 관악구(96.3%), 은평구(95.7%)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금 5억 원 이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25.9%), 서초구(25.3%)였다. 이들 2개 구의 평균 전셋값은 각각 7억 7000만원, 7억 9000만원대였다.

서울 자치구별로 전세금 구간에 따른 세대수 비중을 살펴보면 ▲ 전세금 2억원 이하는 노원구(38.5%) ▲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도봉구(40.8%) ▲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성북구(46.0%) ▲ 4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금천구(42.1%)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3271가구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역세권의 집을 구하려면 공급면적 82㎡(25평) 기준으로 약 925만원(37만원×25평)의 '웃돈'을 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에 전세보증금 5억 원 이하인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015만원으로, 3.3㎡당 978만원인 500∼1000m 이내의 아파트보다 37만원이 비싸서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 중 전세금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3.3㎡당 전셋값은 1945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500∼1000m 이내 거리의 3.3㎡당 전셋값은 그보다 209만원 낮은 1736만원이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에서 전세금 5억 원 초과하는 아파트 전세를 구한다면 평균 5225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셈이다.

고창영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부장은 "예년보다 전세 재계약이나 갈아타기 추가 비용 부담은 줄겠지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68%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부장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전셋값 문턱은 여전히 높아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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