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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눈치' 볼 때 선제 조치…집값 안정 '쐐기' 박나

입력 2019-05-07 20:20 수정 2019-05-07 23:00

2기 신도시 분양도 덜 끝났는데…공급과잉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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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분양도 덜 끝났는데…공급과잉 우려도

[앵커]

오늘(7일) 발표로 정부가 계획한 부동산 공급대책은 이제 다 나온 셈이죠. 그럼 이제 집값은 안정되는 것인지 혹 예상되는 부작용은 없는 것인지 취재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이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 개발되느냐. 물론 첫 번째 관심사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그래서 집값이 과연 안정이 되느냐 하는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로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입니다.

하나가 대출 규제 그리고 다른 하나가 오늘 같은 공급 대책입니다.

일단 이런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근까지 집값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까지 25주째 내렸습니다.

[앵커]

꽤 긴 기간 동안 내린 것이네요. 그런데도 아무튼 추가 공급대책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일단 안정세를 더 확실히 하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김현미 장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는 최근의 시장 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최근에 서울 강남구 등에서 내려가던 집값이 더 안 내려가고 멈추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시장이 정부 눈치를 보고 있는 형세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실소유자들에게 아직 안 끝났다.

집을 더 지을 테니 서두르지 말라고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앵커]

그럼 집값이 들썩일 여지는 확실히 줄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에 30만 가구를 새로 짓겠다고 지금 발표가 나와서. 좀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는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검단이라든지 파주 운정이라든지 2기 신도시 분양도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과 더 가까운 곳에 대규모 신도시를 만들기로 하면서 이들 2기 신도시 지역에서는 자칫 미분양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리고 일산을 비롯해서 1기 신도시에서도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일리 있는 우려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아까 잠깐 교통대책을 말씀드렸는데. 문제는 속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너무 늦게 되면 그만큼 불리해지니까 어느만큼 될까요, 그것은.

[기자]

전문가들도 신도시 성패는 교통망 확충에 달렸다고 봅니다.

집 짓는 것도 오래 걸리지만 지하철 같은 거 만드는 것은 더 오래 8~9년 정도 걸리거든요.

일단 정부는 최대한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에 맞춰서 GTX라든지 고양선이라든지 대중교통도 개통하는 것이 목표기는 한데 이전 사례들을 보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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