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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르웨이 도착…오늘 '한반도 평화' 기조연설

입력 2019-06-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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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핀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12일) 새벽 두 번째 방문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을 동행 취재 중인 안의근 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의근 기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년이 되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내용의 한반도 구상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설은 언제 하게 됩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는데요.

공식 환영식과 한국전 참전비 헌화를 마친 뒤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오슬로대학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게 됩니다.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과 써라이데 외교장관 등 노르웨이 정부 인사, 오슬로 대학 학생과 시민 등도 지켜보게 됩니다.

오늘 연설은 오슬로포럼에서 주관을 하는데 오슬로포럼은 노르웨이 외교부와 '인도주의 대화를 위한 센터'에서 2003년부터 매년 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 연설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죠?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여정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르웨이와 북유럽 국가들이 분쟁을 평화로 바꿔온 과정을 적절히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공개했기 때문에 이 내용이 많이 반영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설 직후 질의응답 등이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적인 반응이 앞으로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이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의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직후 기자 회견에서도 상당히 낙관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는데요.

두 정상이 여전히 신뢰하고 있고 또 대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으며 또 양측의 대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간, 또 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 고위관계자 역시 남북 그리고 북·미간 대화와 관련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결과"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이 같은 전망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날지는 좀더 봐야겠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100일 넘게 지속돼온 북·미간 교착상태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 하는 기대감은 상당히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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