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일부 "북한, 아직 조문단 파견통보 없어…가능성 예단 부적절"

입력 2019-06-11 13:41 수정 2019-06-11 16:15

정부, 북 반응 주시하며 대비…김연철 장관, 평창방문 취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 북 반응 주시하며 대비…김연철 장관, 평창방문 취소

통일부 "북한, 아직 조문단 파견통보 없어…가능성 예단 부적절"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해 11일 오전 현재까지 조문단 파견 등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온 것은 없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당국에서 (북측) 조문단이 온다는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채널이 있는데 북측이 의사를 보이기 전에 우리가 확인하지는 않을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북한에서 조문단이 오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여사의)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인 상황에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는 한독통일자문위원회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통일부는 서호 차관이 대참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오후에 공지했다.

김 장관의 평창 방문 취소는 북한의 조문단 파견 여부 등과 관련한 가변적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당시 정부도 북측 조문단 일정을 지원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 간의 팩스 교환을 통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이 포함된 특사 조의방문단 6명은 2009년 8월 21일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1박 2일이었던 체류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문단 파견하나…여부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