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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누구를 향한 발언? 여의도 '좀비' 주의보

입력 2019-06-09 21:28 수정 2019-06-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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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여의도 좀비 주의보 >

[앵커]

좀비라고 하면 죽어도 죽지 않는 존재 이야기하는 건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연일 '좀비'라는 표현을 쓰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직접 가지고 나와봤는데,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탄핵을 전후해서 한국 보수우파들이 영혼없이 떠도는 좀비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또 어제는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좌파들보다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우파들의 좀비 정치다"

[앵커]

이 이야기들 들어보면 정부여당보다는 한국당 내부를 향해서 비판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누구를 가리켜서 좀비라고 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당 안팎 세력들을 두루두루 비판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일단 당 밖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금 홍 전 대표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 이른바 태극기세력들 그리고 또 상당히 경쟁자죠, 극우 성향의 유튜버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이고 당내에서는 황교안 대표 체제의 어떤 지도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이런 글을 또 같이 올렸습니다.

"지금 탄핵 책임론으로 내년 공천 물갈이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자유한국당 지도부나 국회의원들 중에서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한 명이라도 있는 것인가", "내년 총선도 탄학 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댈 수 있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앵커]

결국은 총선 이야기를 한 거군요.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탄핵을 그 당시에 잘했느냐, 못했느냐,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로 이런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계속 공천 기준으로 삼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고 그러면 결국은 반대 쪽 여당의 프레임에 말리는 것이다, 벗어나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탄핵 책임론, 사실상 친박계를 겨냥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당장 친박계 핵심입니다.

홍문종 의원이 어제 애국당 집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조만간 애국당에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제 집회에서 "나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조금 있으면 1000여 명의 지지자 당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사실상 애국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오히려 범보수 진영 그러니까 바른미래당, 심지어 애국당 세력까지 통합을 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분열이 가속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이렇게 자기들만 좀 살겠다고 하면서 분열을 가속해 나가고 있는 이런 것들을 일종의 좀비 정치다 이렇게 홍준표 전대표는 비판한 걸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이에 대해서 정리하지 않고 무조건 극우세력을 합쳐서 간다거나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끌고 간다, 과연 이렇게 했을 때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겠느냐 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내년에 어떻게 판단할지는 두고 봐야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여기저기서 "주모~" >

[앵커]

주모, 혹시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그 주모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 주모인데요.

사극 다들 아시겠지만 사극에 보면 주막, 주막에서 술을 파는 주로 여성분들입니다.

이렇게 사극의 단골 캐릭터를 주모라고 하는데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 인터넷상에서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어떤 좋은 성적을 냈을 때 이럴 경우에 기분 좋다, 취한다 라는 의미로 주모라는 표현들을 좀 많이 썼는데 이게 인터넷에서만 쓰는 인터넷용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외국인들이 주모라는 표현을 영어로 그대로 주모라고 해서 자주 쓰고 있는데요.

특히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토트넘 팬들은 주모, 주모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데 도대체 이게 주모라는 게 무슨 의미냐라고 심각하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밑에 보시면 주모라는 표현은 "주모, 국밥주이소"라고 사투리를 영어로 정확하게 옮겨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정확한 문장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주모 역시 주모를 불러야 될 상황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나 유학생이 영어로 썼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실제 외국인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표현이라는 거군요. 오늘 그렇지 않아도 새벽에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36년 만에 극적으로 4강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국내외적으로 인터넷에 이 주모라는 단어 많이 등장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올 들어서 유난히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나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으로 성적을 많이 내고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로서 기분이 즐거운 상황들인데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새벽 청소년 축구팀 4강 올랐죠.

그리고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 선수. 그리고 지금 박찬호 이후로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히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 그리고 또 최근에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 선수가 있습니다.

꼭 스포츠선수만 있는 게 아닙니다.

보면 최근에 영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BTS, 방탄소년단 있고 최근 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아서 프랑스를 들었다 놨다 했던 봉준호 감독이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들어서 유독 올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약을 하다보니까 인터넷상에서는 계속 기분 좋다 그래서 주모를 많이 부른다고 해서 주모가 지금 과로사가 돼 있다 이런 식의 유머 그림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비하인드 뉴스에서 한국의 유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두 유 노우 클럽, 두 유 노우 누구 아느냐 클럽도 있다고 해서 이성대 기자가 소개했었는데 주모 클럽도 있겠습니다.

[기자]

어떻게 보면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유명한 사람들 중에 외국 사람들한테 누구 아느냐라고 물어보는 후보들이 '두 유 노우 클럽'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활약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최근에 업데이트가 됐는데요.

업데이트가 됐는데 아예 우리나라를 벗어나서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적으로 확대가 됐습니다.

'두 유 노우 클럽'의 유니벌스라고 볼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봉준호 감독, 저 위에 아예 행성 하나를 차지하고 있고요.

여기 보시면 핑크퐁도 유명한 상황이고 너무 많아서 자세하게는 좀 보면 보이는데 설명을 많이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앵커]

물론 지나친 애국주의나 국수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경계도 있지만 다모아놓고 보니까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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