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노이 노딜' 김여정·김영철 등장…대화 재시동 예고?

입력 2019-06-04 21:23 수정 2019-06-04 21: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노역을 갔다던 김영철, 또 근신 중이라던 김여정 등등이 연이어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김혁철은 살아있을 가능성까지 지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될지 정치부 김소현 기자와 함께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어서오세요. 먼저 김영철 부위원장은 일단 정치적 위상이 좀 낮아진 것은 맞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 4월 4일에 북한이 대미·대남라인 검열에 들어갔고, 김영철 부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중심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전해드렸습니다.

같은 달 24일,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통일전선부장이 김 부위원장에서 장금철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김 부위원장이 해임됐고 자강도에서 노역중이라고 지난주에 보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3일 만인 어제(3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보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렇다면 그 보도는 명확하게 아니라고 봐야되는 것은 맞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임이 되고 노역형을 받았다면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김정은 위원장과 공식석상에 함께 나올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좀 더 분명하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김영철이 당 부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늘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나왔는데, 근신 중이라고 했는데 앉아있는 자리를 보면 오히려 더 위상이 더 높아진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기자]

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수용 등 당 부위원장들을 제치고 김정은 위원장 거의 바로 옆에 앉은 것은 처음입니다.

선전선동부 소속인 만큼 집단체조 공연에 관여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일 숙청이나 근신설이 돌던 인물들이 공개되고 있는 것인데,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보통국가를 지향하는데, 숙청설이 나오니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일종의 심리전이다"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막 내놓기 시작했다, 그런 얘기도 나오는 모양이죠.

[기자]

그런 분석이 있는 것입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자중하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지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인데 총살설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보도가 나왔고 그런데 오늘 저희들이 정부 쪽을 통해서 확인해서 보도한 것은 3월에 총살설이 나왔는데 적어도 4월까지는 멀쩡했었다. 지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CNN은 구금 중이라는 얘기도 했었고 아무튼 사망, 총살은 아닐 가능성이 지금 나왔습니다.

[기자]

정보당국은 하노이 회담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4월 초에 일단락됐고 그 이후에 포착됐으니 숙청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과거처럼 총살 등의 방식으로 숙청하는 것이 아니라 경위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 정보당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살아는 있지만 구금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CNN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오늘 김연철 장관은 신중한 보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아직 그러니까 김혁철의 경우에는 명확히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기는 한데 일단 총살 가능성은 낮다 이 정도로만 그러면 정리할 수가 있겠군요.

관련기사

숙청설 돌았던 김영철, 김 위원장과 나란히 공연 관람 김여정·김영철 등장…잇단 '숙청설 오보' 외신도 우려 "북 김혁철 외무성 복귀"…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준비? '하노이 결렬' 북 김혁철 숙청설…미 "사실 확인에 최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