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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저속' 난폭운전…'요상한 오토바이족' 검거

입력 2019-05-28 21:11 수정 2019-05-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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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난폭운전하면 도심을 이리저리 빠르게 가로지르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요. 반대로 떼 지어서 너무 천천히 달리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난폭운전입니다. 대로를 차지하고 이런 느림보 난폭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때로는 세로로, 때로는 가로로 줄지어 달립니다.

안전모는 쓰지 않았고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는 형형색색 빛을 냅니다.

뒤에서 길을 막아주면 맨 앞에서는 5차선에서 1차선으로 곡예운전을 시작합니다.

뒤에서 경찰이 따라오지만 느긋합니다.

신호는 가뿐하게 무시합니다.

흔히 보는 도심 폭주족 같지만 달리는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벽에 떼를 지어 대구 도심을 느린 속도로 달린 10대와 20대 운전자 10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제한속도가 시속 70km인 도로를 시속 15km로 달렸습니다.

뒤따르는 차량이 앞서가지 못하게 대로를 모두 막았습니다.

하지만 난폭운전으로 현장 검거가 되어도 처벌이 뒤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대헌/대구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강력하게 단속하더라도 벌금형이나 기소유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을 공동위험행위 등으로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하고 오토바이를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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