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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 통화…왕이 "갈등 해결 용의, 협상은 평등해야"

입력 2019-05-20 07:36 수정 2019-05-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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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코스피는 2050선까지 내려와있습니다.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게 미·중 무역갈등이죠. 두 나라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통화를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통화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한 말을 전했는데 중국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용의가 있지만 협상은 평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원칙을 또 한번 강조한 거라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이, 중국 측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중국 기업의 정상적 경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에 나서자 항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미국 측이 너무 멀리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협력을 강조하긴 했지만, 중국의 핵심 이익은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나라 외교장관이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과 관련된 이란 정세에 대해 설명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의 월권행위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공지문을 통해 두 나라 외교장관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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