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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선박 압류' 북미갈등에 "언급 적절치 않아"

입력 2019-05-14 16:17

"국제사회와 잘 공조하는 게 기본 입장"
"22∼23일 파리 OECD 회의 계기 한일외교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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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 잘 공조하는 게 기본 입장"
"22∼23일 파리 OECD 회의 계기 한일외교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외교부, '북 선박 압류' 북미갈등에 "언급 적절치 않아"

외교부는 미국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 제3국(미국)의 법 집행 차원에서 이뤄진 일임을 지적하며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미국의 결정을 놓고 북한이 오늘 공식 반발했는데 여기에 대한 정부 입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국제사회와 잘 공조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제3국이 집행한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압류는 지난해 6월 12일 북미 정상이 채택한 싱가포르 공동선언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됨으로써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맞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후쿠시마(福島) 주변산 농산물 수입규제 등 양국 현안뿐만 아니라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부 부(副)장관은 지난 13일 일본 위성방송인 BS-TBS 프로그램에서 한국 측이 강제징용 소송 문제에 대응하지 않으면 G20 계기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선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고, 한국 외교부 당국자 역시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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