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미 "25% 관세" vs 중 "보복"…협상 첫날 '빈손'

입력 2019-05-10 18: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미 "25% 관세" vs 중 "보복"…최종협상 첫날 '빈손'

[앵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했는데,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더 물리기로 했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환희 기자, 미국이 결국 관세를 더 매기기로 했네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5700여 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10%에서 25%로 관세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대대적인 보복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협상을 벌였잖아요. 두 나라가 접점을 찾지 못했나보죠?

[기자]

약 90분간의 협상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단장인 중국 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9일 워싱턴에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합의 또는 협상 결렬 등 결론을 내지 못했고,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분위기가 '음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맞서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두 나라의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 이전 강제를 문제 삼으며 관세율을 올렸고,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받아쳤습니다.

결국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 규모,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70%에 달하는 11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됐습니다.

1년 넘게 이러한 무역 전쟁이 이어지다가 지난 2018년 12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은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입니다.

[앵커]

협상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데, 어떨까요?

[기자]

일단 두 나라는 현지시간 10일 오전에 두 번째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미 두 나라는 '90일 휴전' 등을 통해 관세 부과를 수차례 유예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실제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10일 0시 1분 이후에 중국을 떠난 제품부터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배편으로 미국까지 오려면 3~4주의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AP통신은 두 나라 협상단이 그만큼 시간은 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번째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역전쟁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럴 경우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이외에도 3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2.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선거개입 혐의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친박 후보에 유리한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식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도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적인 정보수집 관련 혐의를 포착해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3. 정준영 첫 재판…불법촬영·유포 혐의 모두 인정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 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정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 증거에 동의한다"면서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2015년 말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 등과 함께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물을 11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 달리는 KTX 창 깨고 뛰어내려…30대 여성 골절상

어제 저녁 8시 45분 쯤 시속 170km로 달리던 KTX 열차에서 30대 여성 박모 씨가 뛰어내렸습니다. 비상망치로 출입문 유리를 깨고 뛰어내린 박씨는 온 몸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로 KTX 호남선 공주역 인근 계룡터널 선로에서 경찰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회복을 하는 대로 열차에서 뛰어내린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5. 전동휠 실내 충전 중 화재…8명 연기 마셔 입원

어젯밤 9시 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아파트 14 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대피한 데다 불이 난 집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안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휠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주민의 말을 바탕으로 불이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 '10%→25%' 추가 관세 인상 공시…중 "대응 조치" 미-중 무역갈등 봉합은커녕…세계 금융시장도 '흔들' '무조건' 북일회담 제안한 아베…북한은 '조건' 가능성 '미 핵합의 탈퇴 1년' 이란 핵개발 카드…중동 '먹구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