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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부산서 '민생투쟁 대장정' 돌입…눈물 보이기도

입력 2019-05-07 18:57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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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의 첫발을 뗐습니다. 오늘(7일) 첫 출발지는 부산 자갈치 시장이었는데요. 앞으로 약 20여일간 전국 곳곳의 민생현장을 둘러보겠다는 목표입니다. 물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장외투쟁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한국당만으로는 힘에 부쳐, 국민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오늘 부산 자갈치시장에 왔습니다. 황 대표에게 부산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지난 2일 경부선 집회 때, 부산역 앞에 모였던 많은 인파들, 황 대표가 정말 기분이 좋았다는 후문입니다. 오늘도 보시죠. 황 대표 이렇게 시장 왔는데, 백팩을 메고 있습니다. 흡사 예전 안철수 전 의원처럼 말이죠. 저렇게 등장했습니다. 부산시민들과 인사 나눕니다. 오늘은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이라는 제목으로 출정식을 했습니다. 당초 이름이 '민생 대장정'이었는데, 비상한 각오를 보여주려고 '투쟁'을 추가 했다고 합니다. 황 대표, 왜 장외투쟁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자유한국당만의 투쟁으로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 이해되시죠?]

황교안 대표, 연설 중 시민들 몇명 지명해서 일문일답도 갖더군요. 근데 질문이라기보다는 "잘 싸워라", "우리 동네도 와줘라", "힘들어도 이겨내라" 뭐 이런 격려였습니다. 황 대표 그런 응원, 격려 예상 못했는지 갑자기 불현듯 예측불허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이 말씀들이 다 정말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거예요. 눈물이 납니다.]

귀 밝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황교안 대표 지금 목 상태가 안 좋습니다. 목소리 톤을 높이지 않고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장외집회다 뭐다, 강행군 계속하면서 목에 무리가 온 것입니다. 본인도 지난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4일) : 대한민국에서 목소리가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굽니까. 누구예요? 목이 어떻게 됐겠습니까? 지금 다 망가졌어요. 이제 성대가 찢어지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목 상태도 안 좋은데, 왜 대장정에 오른 것일까. 정치권 인사들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 대중집회의 마력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고 말이죠. 눈앞에 수많은 인파가 "황교안 황교안" 심지어 일부는 "대통령 대통령" 이렇게 외치면 목 아픈 것도, 힘든 것도 말끔히 잊게 되는 법이라고 말이죠.

다음은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 소식입니다. 여기저기서 사퇴 압박 받고 있는 김관영 원내대표 최근 들어 부쩍, 유승민 의원 겨냥하는 발언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내분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판단이겠죠? 오늘도 아주 돌직구 세게 날렸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유승민 전 대표님을 포함해서 묻겠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나가실 겁니까? 아니면 기호 2번과 함께 하는 겁니까?]

다음 총선에 기호 3번 바른미래당 혹은 제3지대 정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냐? 아니면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냐 유승민 의원에게 묻고 있습니다. 3번으로 출마한다고 하면 사퇴하겠지만, 한국당으로 나갈 생각이면 절대 못 물러난다 뭐 그런 얘기 같습니다.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측 반응 뭘까요. "좋은 말로 할 때 물러나라 계속 버티면 실력행사 한다"입니다. 유 의원측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논의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했습니다. 과연 몇명이나 동참했을까요. 이렇게요.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몇 분 정도 함께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열다섯 분의 성명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면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앞에서, "네 차 번호 다 알고 있다", 협박 방송했던 유튜버 김모 씨.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 받았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자유연대, 오늘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하면서 "먼지털기식 수사로 입을 막고 발을 묶어두려는 검찰의 불순한 의도다"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김모 씨 정말 보통 아닙니다. 보통 검찰 수사 받고 이러면 위축될 법도 한데, 카메라 앞에서도 그냥 막 주먹을 휘두르더라는 말이죠. 주먹 쓰는 장면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지난 4일 자유한국당 광화문 집회 중이었는데요. 김씨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진보 성향 유튜버를 발견하고 다가옵니다. 그러더니.

[김모 씨 (지난 4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서울의 소리') : OO야, 오랜만이야.]
날아가는 선글라스
"체포해 저거"

블러처리를 해서 잘 안보이실텐데. 원본 영상으로 보시면, '퍽' 때려서 상대의 선글라스가 휙하고 벗겨집니다. 조금만 참으시지. 검찰 소환 앞두고 이렇게 하면 일 커지는데 말이죠. 이것은 뭐 영상이 그대로 찍혀서, 빼도 박도 못하잖습니까. 더군다나 과거에도 집회 참가자를 폭행한 전과가 있었다는군요. 마침 검찰도 이 상황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폭행 혐의 추가할지 검토 중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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