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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옷' 정품으로 판 일당 적발…5년간 8만명 속았다

입력 2019-04-19 21:03 수정 2019-04-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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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이른바 짝퉁 옷을 5년간 40억 원 어치나 만들어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정품이라면서 가짜 수입신고서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여기 속아서 산 소비자가 8만 명이나 됩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 서울세관 조사관들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비닐로 포장된 옷더미가 현관 앞부터 잔뜩 쌓여있습니다.

집안 곳곳에서 해외 캐주얼 브랜드인 폴로, 라코스테 상표를 붙인 티셔츠가 나옵니다.

모두 국내에서 만든 모조품, '짝퉁' 입니다.

서울세관은 오늘(19일) 짝퉁 의류 9만 점을 만들어 판 일당 3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5년 전 국내에 짝퉁 옷을 만드는 공장을 차렸습니다.

판매 방식도 대담했습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위조된 수입신고필증까지 동원해 짝퉁 제품을 판 것입니다.

"남미에서 생산된 정품을 대량으로 수입해 가격을 낮췄다"며 소비자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판 옷은 40억 원 어치, 정품 가격으로는 110억 원 상당입니다.

이들에게 속아 짝퉁을 산 소비자도 8만 명에 달합니다.

[박서경/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조사관 : 원단도 국내에서 생산된 원단이고, 이 제품을 제조한 제조업자가 봉제 경력이 30년 정도 되는 베테랑이거든요. 퀄리티만으로는 제품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관세청은 수입신고필증이 위조됐는지 의심스러울 경우 세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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